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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가 커스텀 키보드 입문, GMK67 베어본 키보드 빌드

와이타일러 2024. 7. 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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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나의 취향에 딱 맞는 커스텀 키보드를 만들어보고 싶어 합니다. 커스텀 키보드라는 취미는 이런 자신의 취향을 따라 드넓은 커스텀의 세계를 항해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 입문부터 난관이 많은데요. 각종 용어의 어려움은 물론 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가장 저렴하고 쉽게 커스텀 키보드에 입문하는 베어본 키보드를 알려드리겠습니다. 


베어본 키보드란?

 

커스텀 키보드에서 커스텀 할 수 있는 부품은 정말 많습니다. 그중에서 키보드 하우징과 기판, 보강재나 흡음재 등은 분해와 조립의 과정이 필수적이다 보니 입문자에겐 건드리기 어려운 장벽처럼 느껴집니다. 베어본 키보드란 가장 체감이 큰 스위치와 키캡만 커스텀할 수 있도록 스위치와 키캡을 제외한 반제품 키보드를 말합니다.

 

최고의 가성비 GMK67

베어본 커스텀 키보드로 제가 구입한 제품은 GMK67 입니다. 이 제품은 베어본 키보드 중에서 가성비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코인샵 기준 상시로 20달러 안팎에 구입할 수 있으며, 특가시 10달러 초반까지도 구입하신 분이 있다고 합니다. 이 베어본 키보드로 스위치와 키캡 조립까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커스텀 키보드 정말 어렵지 않습니다.

 

 

키보드 빌드

저는 GMK67과 더불어 저렴한 키캡과 2종류의 스위치를 구매하였습니다. 키캡은 가격과 디자인만 보고 구입했으며, 스위치는 알리익스프레스 코인샵에서 싸게 행사하던 MMD Holy Panda V2(홀팬)와 오테뮤 갈축 2가지를 구입했습니다.

 

오테뮤 갈축은 90pcs에 겨우 5.73달러였는데요. 너무 저렴했던 탓일까요? 몇몇 스위치는 핀이 휘어있거나 품질이 고르지 않아 팅팅 거리는 소리가 나는 스위치가 몇 개 있었습니다.

홀리팬더 스위치는 70 pcs에 4.17달러 만만치 않게 저렴했는데요. 다행히 문제가 있는 스위치는 없었습니다. 너무 저렴하여 구입했지만 70 pcs밖에 되지 않아 3개만 잘못되어도 빌드가 안될까 봐 걱정했는데 너무 다행이었습니다.

키캡은 MGECD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 들어본적이 없는 회사였습니다. 그냥 브랜드 없는 키캡이라고 생각하고 디자인과 가격만 보고 구입했는데요. 2중 사출 PBT지만 몇몇 키캡은 내부에 색이 밀리거나 외부에 약간의 흠집이 있는 키캡도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티는 나지 않았습니다.

 

스위치 장착

즐거운 빌드 타임 입니다. 스위치는 위아래를 잘 확인하고 핀이 휘지 않도록 장착해 줍니다. 홀리팬더 스위치와 오테뮤 갈축 스위치를 비교해 보니 홀리팬더는 흔히 생각하는 타자기소리에 가까운 '따라롹' 하는 소리라면 갈축은 꽤 흔한 사무용 기계식 키보드에 많이 들어가는 소리였습니다. 

스위치를 모두 장착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타건감이 재미있다고 느껴진 홀리팬더 스위치를 메인으로 장착하고 비교를 위해 방향키에는 오테뮤 갈축을 장착했습니다.

 

 

키캡 장착

키캡도 장착해주겠습니다. 126 키 기준으로 나온 키캡이라 남는 키캡이 많았습니다. 67퍼센트 배열의 GMK67은 거이 절반 정도만 사용하였습니다. 싸구려 키캡이었지만 독거미 키보드에 들어간 키캡과 질감은 동일하였습니다.

키캡 장착을 완료했습니다. 꽤 그럴싸한 외관의 오밀조밀한 키보드가 완성되었습니다. 나름 볼륨조절 노브도 있습니다.

이제 컴퓨터에 연결해보겠습니다.

연결방법은 독거미 키보드와 유사하게 매우 편합니다. 2.4 Ghz 동글, 유선, 블루투스를 지원하고, 윈도우와 맥 전환도 가능합니다. 이제 타건음을 들려드리겠습니다.

 

타건음

* 방향키는 오테뮤 갈축이며 나머지는 모두 홀리팬더v2입니다.

 

MMD Holy Panda V2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GMK67과 홀리팬더v2 스위치의 조합은 독거미, 아이니75와 비교했을 때 약간 아날로그 타자기 소리와 아이니75의 중간 즘 소리 같습니다. 키 압력은 꽤 높습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타이핑할 때 굉장히 맛있고 재밌습니다. 하지만 소리가 커서 사무용으로는 사용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오테뮤 갈축

반대로 오테뮤 갈축(영상 첫 부분에 나오는 방향키 소리)은 조용하니 사무용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만 상대적으로 타건의 재미는 떨어집니다. 키압력도 많이 낮은 편이라 오래 사용해도 피로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래 프리플로우 archon RE:AL HX(아이니75)와 AULA F87(독거미 키보드) 리뷰를 통해 타건을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리플로우 archon RE:AL HX (아이니75) 기계식 키보드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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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K67 커스텀 키보드 총 빌드 가격

GMK67을 기반으로 빌드한 총 가격입니다. 환율은 1,350원으로 계산했습니다. 키캡을 Holy Panda V2만 사용해도 되었을 것 같습니다. 

 

  • GMK67 :             $20.78 (약 28,053원)
  • Holy Panda V2 : $4.17   (약 5,629.5원)
  • 오테뮤 갈축      : $5.73   (약 7,735.5원)
  • 키캡(126키)      : 12,782원

☞ 총 금액 : 54,200원

*오테뮤 갈축 제외 시 46,464.5원

 

총 5만원 중반대가 들었고, 오테뮤 갈축을 제외하면 4만원 중반대입니다.

 

GMK67의 특가를 잘 노리고, 저렴한 특가 XDA키캡(만원 이하)을 사용한다면 3만원대에도 빌드 가능할 것 같습니다.

(XDA키캡은 동글동글 하니 이쁘긴 하지만 실사용시 호불호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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